기 간 : 2025년 5월 1일(목)~ 4일(일)
장 소 : 성남 남서울CC(파71, 7054야드)
주 관 : 대한골프협회(KGA),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
주 최 : 매일경제, MBN, GS칼텍스
상 금 : 총상금 13억원, 우승상금 3억원
방 송 : JTBC Golf
*우승자 특전 : 한국프로골프 투어 5년 출전권, 아시안투어 2년 출전권
‘한국의 마스터스’로 불리는 제 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5월 1일부터 4일까지 나흘간 경기 성남 남서울CC에서 열린다. 대한골프협회(KGA)와 아시안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이 대회에는 국내외 톱골퍼 144명이 출전해 치열한 우승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선수들의 우승 본능을 자극할 구름 관중도 기대된다. ‘매년 5월 첫째주=GS칼텍스 매경오픈’ 공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회는 갤러리들을 위한 풍성한 경품과 아이들을 위한 키즈존 등을 마련해 ‘온 가족 봄 나들이’로도 손색이 없게 준비했다.
· 차 없는 그린골프대회..정자억 2번 출구서 셔틀버스 운행
GS칼텍스 매경오픈은 도심속 봄 골프 축제로 열린다. 매일 1만여명에 가까운 수 많은 갤러리들이 몰려 매연 없는 쾌적한 대회 환경과 안전을 만들기 위해 ‘차 없는 골프대회’로 운영되고 있다.
셔틀버스 승강장은 정자역 2번출구 뒷편에 위치한다. 대회 1.2라운드 때에는 오전 6시부터 경기 종료 후 30분까지 20분 간격으로 운행한다. 우승 경쟁이 펼쳐질 주말에는 첫 조 출발 1시간 전부터 경기 종료 후 30분 후까지 5분 간격으로 운영된다.
· ‘남서울 최강자’ 가리자
올해 대회에서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김홍택이다. 스크린 골프의 황제에서 한국의 마스터스 챔피언으로 거듭난 그는 지난겨울부터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 개막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김홍택이 올해도 우승컵을 품에 안으면 '남서울 컨트리클럽 첫 2연패의 주인공'으로 GS칼텍스 매경오픈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다. 이태희가 2019년과 2020년 이 대회 정상에 올랐지만 대회 장소는 남서울 컨트리클럽과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으로 달랐다. 2020년에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GS칼텍스 매경오픈이 남서울 컨트리클럽이 아닌 엘리시안 강촌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바 있다.
GS칼텍스 매경오픈 두 차례 우승 경험이 있는 박상현과 김비오, 이태희는 사상 첫 ‘대회 3승’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 한국선수 21년 연속 ‘안방 수성’ 도전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이어지는 기분 좋은 기록이 있다. 한국 선수 연속 우승. 1982년부터 시작된 이 대회에서 외국 선수가 우승한 사례는 13차례, 그러나 해외 국적 선수가 우승한 건 2004년 마크 캘커베키아(미국)가 마지막이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남서울CC에서 개최한 것만 놓고 보면 1995년 브랜트 조브(미국)까지 30년이나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지난해 43회 대회에서는 오랜만에 외국 선수 우승 장면이 나올 뻔했다. 촌라띳 쯩분응암(태국)이 최종일 4라운드 중반까지 선두 경쟁을 펼쳤다. 그러나 쯩분응암은 연장 끝에 김홍택에 밀려 준우승했고, 외국 선수 연속 무승 기록이 20년으로 늘었다.
· ‘외국선수 무덤’ 징크스 깬다..아시안투어 강자 총 출격
올해는 해외 선수들의 강력한 도전이 점쳐진다. 대회에 참가하는 해외 선수의 수준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아시안투어의 신흥 강자로 꼽히는 타이치 코(홍콩), 사돔 깨우깐짜나(태국)를 비롯해 이번 시즌 아시안투어 대회 정상에 오른 라이언 피크(호주), 쥘리앵 살레(프랑스), 투어의 오랜 강자인 재즈 쩬와타나논(태국), 웨이드 옴스비(호주), 가간지트 불라르(인도) 등이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타이치 코. 2023년 10월에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골프 개인전에서 합계 27언더파 261타를 기록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멤버 임성재를 1타 차로 제치고 홍콩 선수로는 처음 아시안게임 골프 금메달을 획득했다. 앞서 2023년 3월 아시안투어 멤버가 돼 데뷔 세 번째 대회였던 월드 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던 타이치 코는 그해 아시안투어 신인왕에 오르면서 두각을 드러냈다. 2023년 42회 대회에서 컷 탈락한 타이치 코는 2년 새 쌓은 경험과 정교한 샷 능력을 앞세워 두 번째로 밟는 남서울CC에서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
태국 선수들의 공세도 눈길을 끈다. 출전 선수 규모로는 15명으로 최다 선수 출전 국가다. 아시안투어 통산 7승을 기록 중인 쩬와타나논을 필두로 깨우깐짜나, 파차라 콩왓마이, 다비드 보리분섭, 품 삭산신 등 아시안투어 우승 경험이 있는 골퍼가 대거 나선다. 지난해 43회 대회에서 빗속 명승부 끝에 준우승한 쯩분응암도 도전장을 던졌다.
그 밖에도 아시안투어 통산 11승의 불라르, 형제가 나란히 아시안투어 우승 경력을 쌓은 스콧·키어런 빈센트(짐바브웨), 필리핀의 간판 골퍼 미겔 타부에나 등도 올해 대회에서 눈여겨볼 외국 선수들이다.
· 캐나다 교포 이태훈, 2개 대회 연속 우승 도전… 김백준은 시즌 2승 ‘정조준’
-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승을 달성한 이태훈(35.캐나다)이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가장 최근 한국프로골프투어에서 2개 대회 연속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2022년 9월 ‘바디프랜드 팬텀로보 군산CC 오픈’과 ‘LX 챔피언십’에서 연달아 우승한 현재 군 복무중인 서요섭(29)이다.
- 개막전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정상에 오른 김백준(24.team속초아이)도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시즌 2승을 노린다. 김백준은 개막전 우승에 이어 지난 27일 종료된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10위에 자리했다. 현재 제네시스 포인트 1위(1,266.50포인트), 상금순위 2위(230,018,010원)에 위치하고 있다. 김백준은 아마추어 시절 2차례 본 대회에 출전했다. 2020년 ‘제39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공동 16위, 2021년 ‘제40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컷탈락했다. 투어 데뷔 시즌인 지난해에도 대회에 모습을 보였으나 컷탈락했다.
- 김백준은 “’GS칼텍스 매경오픈’은 꼭 우승하고 싶은 대회”라며 “아마추어 시절부터 대회에 출전하면서 ‘GS칼텍스 매경오픈’ 우승이라는 꿈을 키웠다. 최근 경기력과 컨디션이 모두 좋은 만큼 이번 대회서 시즌 2승을 이뤄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난도가 높은 코스에서 열리는 대회인만큼 매 라운드 최선을 다해 플레이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 강경남 우승땐 역대 2번째 국내 통산 상금 50억 돌파
이태희, 최진호, 김비오는 역대 3번째 통산 상금 30억 원 돌파 도전
- 강경남(42.대선주조)이 박상현(42.동아제약)에 이어 한국프로골프투어 사상 2번째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 돌파에 도전한다. 강경남은 2003년 투어프로(정회원) 입회, 2004년 투어 데뷔 후 279개 대회서 47억8158만5590원의 상금을 쌓았다. 그동안 우승은 총 11차례 일궈냈고 첫 승은 2006년 ‘토마토저축은행 제피로스 오픈’, 마지막 우승은 2021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이었다. 50억 원 돌파까지 남은 액수는 2억1841만4410원이다. 강경남은 올 시즌 ‘제20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공동 22위로 960만원, ‘2025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공동 15위로 1981만1887원의 상금을 얻고 있다.
- 총상금 13억 원 규모인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은 우승자에게 3억원의 우승상금이 주어진다. 강경남이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우승할 시 역대 2번째로 국내 통산 상금 50억 원을 넘어선다.
- 이와 함께 현재 29억9350만8894원으로 통산 상금 부문 3위인 이태희(41.OK저축은행), 29억6737만6275원으로 4위인 최진호(41.코웰), 28억8115만4284원으로 5위에 위치한 김비오(35.호반건설)까지 3명의 선수가 ‘제44회 GS칼텍스 매경오픈’에서 역대 3번째로 국내 통산 상금 30억 원 돌파에 성공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 2024 시즌 ‘최악의 홀’ 남서울CC의 ‘16번홀’… 올해도?
- 2024 시즌 한국프로골프투어가 열린 토너먼트 코스에서 가장 난도가 높았던 홀은 ‘제43회 GS칼텍스 매경오픈’이 펼쳐졌던 남서울CC의 16번홀(파4. 535야드)이었다. 남서울CC 16번홀의 평균타수는 4.55타로 기준타수보다 0.55타 높았다. 나흘 간의 그린적중률은 19.38%에 불과했다.
- 대회 기간동안 16번홀에서 나온 버디는 단 8개에 불과했다. 반면 보기는 160개, 더블보기는 21개, 트리플보기는 9개나 쏟아졌다. 2024 시즌 가장 적은 버디가 나온 홀이고 가장 많은 더블보기와 트리플보기가 작성된 홀이다. 지난해 대회 우승자인 김홍택(32.DB손해보험)은 1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16번홀에서 단 1타도 잃지 않았다.
- 남서울CC의 16번홀은 2016년 ‘제35회 GS칼텍스 매경오픈’까지 파5홀로 운영되다 2017년부터 파4홀로 조성되면서 난도가 높아졌다. 실제로 16번홀의 평균타수는 2017년 4.69타, 2018년 4.76타, 2019년 4.73타, 2021년 4.68타, 2022년 4.58타, 2023년 4.54타, 지난해는 4.55타로 기준타수를 훌쩍 넘기고 있다.
· 선수들이 함께 만드는 명품 대회
올해부터는 '출전 선수들의 애장품 선물 이벤트'가 진행된다. GS칼텍스 매경오픈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 기간 방문하는 갤러리들을 위해 선물을 준비했다. 톱골퍼 20여 명의 특별한 사연이 담긴 애장품이다. 김홍택, 박상현, 김비오, 허인회, 정찬민 등 역대 우승자들과 조우영, 김백준, 문도엽, 송민혁 등 한국 남자골프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애장품을 전달했다. 김홍택과 허인회는 각각 자신이 사용하던 하이브리드와 미니 드라이버를 내놨다. 박상현은 프로 데뷔 후 처음 정상에 올랐을 때 사용했던 퍼터와 웨지를 팬들에게 선물할 예정이다. 정찬민은 추첨을 통해 선정된 행운의 주인공이 함박웃음을 지을 수 있도록 아이언과 웨지를 준비했다.
· 관중 설레게 할 특급 경품
GS칼텍스 매경오픈이 5월의 골프 축제로 불리는 이유 중 하나는 골프팬들의 양손을 무겁게 하는 다채로운 경품들 때문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골프팬들에게 전달될 예정인 경품은 톱골퍼 애장품을 포함해 7000개가 넘는다. 최종일 우승자가 결정된 뒤에는 18번홀 그린에서 행운상 추첨 행사가 진행된다. 현대자동차 캐스퍼 차량과 세라젬 마스터 V9, 핑골프 G440시리즈 풀세트, 렉스필 GT10 SS 매트리스 토퍼 등 총 7개의 특별한 경품이 걸려 있다..
아이들도 탁 트인 골프장에서 봄 피크닉을 즐길 수 있다. 주말인 3~4일 클럽하우스 옆에 마련된 키즈존에서 솜사탕을 먹으며 직접 그린 그림으로 핀 배지를 만드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또 포토존에는 반짝이는 풍선이 준비돼 있다.
매경 조효성 기자 작성 / 안형국 차장(hkahn82@kgagolf.or.kr) 게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