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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3

제1회 한중청소년국제골프대회 1일 결과

첫날 ‘男韓女中’ 이변…한.중 양국 나란히 두 부문서 선두 달려 
제1회 한중청소년국제골프대회…중국 여중생 4언더파 데일리 베스트

중국에서 열린 제1회 한.중청소년국제골프대회 첫 날 결과 남자는 한국이, 여자는 중국이 강세를 보였다.
양국에서 30명씩, 총 60명의 대표(상비군)급 선수들이 출전한 가운데 3일 중국 안휘성 황산송백CC 구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언더파를 친 선수는 6명에 그쳤다. 남고부와 여중부에서 2명씩, 여고부와 남중부에서 1명씩 나왔다. 데일리 베스트는 여중부에 출전한 중국의 지롱(14·곤명국제중3)이 기록한 4언더파 68타다.

한국선수들은 남고부와 남중부에서 1위를 차지했다. 
이대한(대구 경신고2)은 이날 2언더파(버디6 보기2 더블보기1) 70타를 기록하며 남고부 16명 가운데 선두로 나섰다. 남중부의 윤재성(김포 양곡중2)은 16번홀까지 5언더파를 달리며 선전했으나 17번홀(파5·558야드)에서 세번째 샷이 OB가 나는 바람에 1언더파 71타로 경기를 마쳤다. 남중부에서는 유일한 언더파이며, 국가상비군 서형석(계광중 2)을 1타차로 앞섰다. 남중부에서는 한국선수들이 1∼4위를 휩쓸었다.

중국선수들은 예상과 달리 첫 날 매서운 맛을 보여주었다. 
한국선수들은 일부 상비군 위주로 구성된 것과 달리, 국가대표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 중국은 여고부와 여중부에서 리더 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렸다.
중국 국가대표인 스유팅(13·상하이 부단부속중)은 3언더파 69타를 기록하며 여고부 1위에 나섰다. 스유팅은 중학생이면서도 이번 대회에는 고등부에 출전했다. 지난 6월 중국 국가대표에 뽑힌 중국팀 에이스다.
여중부에서 4언더파 68타를 친 지롱도 한국팀에 잘 알려지지 않은 선수다. 중국 국가청소년팀에 뽑힐 정도로 기량이 출중한 지롱은 버디 7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1개씩을 묶어 첫날 최소타를 기록했다. 여중부에서는 한국의 지한솔(영신중3)이 선두와 2타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역시 여중부에 출전한 홍민선(심천중2)은“우리 선수들은 연습라운드를 포함해 겨우 두 번 코스를 돌아본데다, 18개 홀 그린스피드가 모두 다른 바람에 적응하지 못했다"며“첫날 탐색전을 마친만큼 2,3라운드에서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대회장 날씨는 30도를 웃도는 기온에다가 습도마저 높았다. 코스 전장은 남고부가 6609야드, 여고부 및 남중부가 6286야드, 여중부가 5787야드로 짧은 편이었다. 한국선수들은 웬만한 파4홀에서 웨지나 쇼트아이언으로 어프로치샷을 하는 바람에 클럽선택에 익숙지 않았고, 버뮤다 잔디로 된 그린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중국 선수들은 부모나 코치 등이 따라다니며 응원하는 장면이 눈에 띄었다. 또 전날 대회 환영 만찬에 참석했던 왕얀메이 중국 국가체육총국 부주임, 오창기 안휘성 골프협회장(전 안휘성 부성장) 등 중국 고위인사들이 대거 관람, 이 대회에 쏠린 중국측 관심을 반영했다. 이 대회는 3∼5일 사흘동안 커트없이 54홀 스트로크플레이를 펼쳐 네 부문별로 우승자를 가린다.
 
<부문별 제1일 성적>

◆남고부
1위 이대한(70타)
2위 첸즈 산쓰완(71타)
3위 정승국(72타)
“  김정훈(72타)
“  오 양 젱(72타)
“  첸 지 하오(72타)

◆여고부
1위 스유팅(69타)
2위 송선희(72타)
“  고소희(72타)
4위 박신영(73타)
“  김희망(73타)

◆남중부
1위 윤재성(71타)
2위 서형석(72타)
3위 김현(73타)
4위 정회엽(74타)

◆여중부
1위 지롱(68타)
2위 지한솔(70타)
3위 웽린(72타)
“  리우 뤼 신(72타
5위 김혜선(73타)
“  박수민(73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