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상비군 백규정(현일고1)이 국내 여자아마추어 내셔널대회인 제35회 한국여자아마선수권대회에서 꿈에 그리던 ‘강민구배 우승컵’를 차지했다. 대전 유성골프장(5,806M/파72)에서 6월 28일부터 3일간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백규정은 마지막 날 보기 2, 버디 5개를 뽑아내며 69타를 기록. 합계 7언더 파(209타 70,70,69)로 마감하며 우승을 기대했으나 마지막 조로 출발한 김소이(상당고2/2위 70-69-70)가 동타 스코어카드를 제출하며 18번 홀(파4/324M)에서 우승 쟁탈을 위한 맞대결을 펼쳐야 했다. 연장전에 나선 두 선수는 3회 연거푸 서로 파를 주고받는 팽팽한 접전을 치렀다. 연장 4회째, 백규정이 친 볼이 그린 뒤편에 붙으며 위기가 찾아왔지만 침착하게 세이브 시키며 재연장을 이끌었고, 5회 연장전에서 롱 퍼팅으로 마감하며 우여곡절 끝에 값진 승리를 결정지었다. 올해 호심배 우승자 김효주는 최종합계 210타로 마무리하며 3위를 차지했다. 김효주와 동타를 이룬 박채윤은 카운트 백에서 밀려나 4위에, 국가대표 전인지도 하민송, 서연정과 213타로 동타를 기록했으나 최종일 68타로 선전하며 카운트 백에서 이겨 5위에 입상했다. <입상 결과> 우승 백규정(현일고1/국가상비군) 209(70-70-69) 2위 김소이(청주상당고2/국가상비군) 209(70-69-70) 3위 김효주(대원외고1/국가대표) 210(72-70-68) 4위 박채윤(대전체고2) 210(71-68-71) 5위 전인지(함평골프고2/국가대표) 213(68-75-68) >> 이 대회는 한국골프발전에 큰 공헌을 하며 남다른 애정을 가졌던 유성골프장 창립자인 강민구 명예회장의 업적을 기리고자 2004년 강민구배로 타이틀을 명명한지 8회째다. 당 협회와 유성컨트리클럽이 공동주최한 강민구배는 올해는 총 127명의 국내 최강 여자아마추어가 출전해 84명의 선수가 최종결선에 올라 열띤 경쟁을 치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