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프협회(KGA) 소속 국가대표로 활약 중인 김효주(대원외고2) 선수가 지난 4월 KLPGA 시즌 개막전인 ‘롯데마트 여자오픈’에 이어 6월 10일 JLPGA 투어 대회인 ‘Suntory Ladies Open Golf Tournament’(총상금 1억엔)에서 아마추어 신분으로 프로대회 두 번째 우승컵을 연거푸 거머쥐는 기염을 토했다. 1, 2라운드에서 언더파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한 김효주는 이어 3라운드에서도 4타를 더 줄여 대회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하지만 최종일, 선두 Mayu Hattori와는 7타차로 우승을 넘보기에는 다소 버거운 상대일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전반 9홀에서 무려 7개의 버디를 잡아내며 선두로 뛰어 올라 후반부에서도 버디 4개를 더하는 괴력을 발휘해 11언더파 61타(JLPGA 18홀 최저타)로 마무리, 토탈 17언더파 271타(71,71,68,61)라는 대기록을 수립하는 놀라운 역전극을 만들어냈다. 반면 Miki Saiki선수도 최종일 7타를 줄이며 선전하였지만 최종일 토탈 13언더파로 2위에 그쳤다. 이날 김효주 선수의 우승으로 JLPGA의 골프 사를 다시 쓰게 만들었다. <최연소 우승자(16세 332일)> 종전 JLPGA에서는 2003년 미야끼TV 던롭대회에서 현재 LPGA에서 활약 중인 미야자토 아이가 18세 101일로 최연소 기록을 가지고 있었으나, 이날 김효주 선수의 우승으로 16세 332일로 다시 쓰여졌다. <18홀 최저타(61타)> 종전 우리나라의 구옥희 선수가 기록했던 62타를 김효주가 스코어카드에 61타를 적어내며 기록을 깨트렸다. <한국 여자 아마추어의 일본 프로대회 첫 우승> JLPGA 투어에서 2년 연속 상금왕을 차지하는 등 우리나라 프로선수들의 강세가 계속되고 있는 사이, 한국의 아마추어가 일본 프로무대에서 우승을 차지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더욱이 일본프로 무대에서 아마추어 선수가 우승을 차지한 것은 1973년 기요모토 노보루, 2003년 미야자토 아이에 이어 3번째이다. 이번 국가대표 김효주 선수의 선전으로 올 9월 터키에서 열리는 ‘2012 세계선수권대회 2연패 기록의 가능성은 더 커졌다. 지난 2010년 우리나라 아마추어 여자 국가대표팀은 아시안게임 단체·개인전 우승과 세계여자아마추어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단체전 우승 및 개인전 1,2,3위를 석권하며 전무한 기록을 세운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