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에 위치한 롯데스카이힐제주 컨트리클럽(스카이·오션 코스)에서 개최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개막전인 ‘제5회 롯데마트 여자오픈’에서 아마추어 국가대표 김효주(17, 대원외고2) 선수가 첫 날부터 선두를 지키며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달성하였다. 역대 아마추어 선수로는 21번째로 KLPGA 투어 우승이다.
2010년 'LIG CLASSIC'에서 배희경(21, 호반건설)이 당시 아마추어 신분으로 우승을 차지한 후 1년 7개월여 만이다.
첫날 6언더파로 이정민(20, KT)과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한 김효주는 둘째 날에 5타를 더 줄여 중간합계 11언더파로 단독 1위로 뛰어올랐다. 반면 이날 2타를 잃으며 4언더파를 기록한 2위 이정민에게는 무려 7타나 앞섰다. 3라운드에서도 김효주는 3라운드에서 1타를 잃었지만 2위로 치고 올라온 문현희(29, 호반건설)가 4언더파에 그치면서 여전히 6타 차 선두를 유지하며 우승을 기대하게 하였다. 마지막 날 14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고도 무려 6타를 더 줄여 프로 대회에서 최고 성적인 16언더파를 기록하며 2위 문현희(29, 호반건설)를 9타 차로 따돌렸다.
초등학교 6학년 때 국가상비군으로 선발된 김효주는 중학교 3학년 때 국가대표로 발탁되어 국내 각종 아마추어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2010년 뉴질랜드 헤밀턴골프장에서 개최된 ‘제32회 퀸 시리키트 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에서 팀의 막내로 출전하여 한국이 개인전, 단체전 우승을 하는데 큰 기여를 하였으며, 이후 2011년 미국 토리파인골프클럽에서 개최된 ‘2011 캘러웨이 세계주니어 선수권’에서도 우승을 기록한 바 있다.
김효주선수는 오는 18일 하와이에서 개최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대회 ‘롯데 챔피언십’에도 초청 선수로 출전할 계획이다. 이 대회에는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한국 선수들과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 청야니(23) 등 쟁쟁한 선수들과 경쟁하게 된다.
이후 곧바로 25일부터 싱가폴 테나메라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되는 ‘제34회 퀸 시리키트 컵 아시아-태평양 여자아마추어 골프팀선수권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는 김효주 선수의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