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대 출신 배윤호 “10월 한국오픈 기대해 주세요” ○ 최종예선서 5언더 1위 통과…“이번 목표는 당연히 우승” ○ 어현곤, 마관우, 이한구, 홍성민, 이형준도 본선 출전권 획득 국가대표 출신 배윤호(21)가 내셔널타이틀 대회에서 사고 칠 준비를 마쳤다. 배윤호는 15일 충남 천안 우정힐스 골프장(파71)에서 열린 제57회 코오롱 한국오픈 최종 예선전에서 5언더파 66타(버디 6개, 보기 1개)를 쳐 당당히 1위로 6명에게 주어지는 본선 진출권을 획득했다. 배윤호는 경기 후 “오늘 전반적으로 샷이 잘 됐다. 특히 3번 홀에서 20m 거리의 퍼트가 홀 뒷벽을 맞고 들어가는 등 퍼팅 운도 따랐다”면서 “아마추어 시절 세 차례 출전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에는 반드시 일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2부 투어 상금왕 자격으로 올해부터 정규 투어에 합류한 배윤호는 이미 지난 5월 데상트코리아 먼싱웨어 매치플레이 챔피언십 당시 쟁쟁한 선배들을 꺾고 4강까지 진출해 이목을 집중시켰던 인물. 당시 최하위인 64번 시드로 출전한 배윤호는 1번 시드 김비오를 시작으로 최호성, 김형성, 주흥철 등을 차례로 격파하는 파란을 연출했었다. 배윤호는 포커페이스로 배짱이 두둑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프로 신분으로 한국오픈에 첫 출전하는 배윤호는 “프로라고 해서 크게 다를 건 없다. 남은 기간 깊은 러프와 빠른 그린에 적응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면서 “올해 목표를 우승과 신인왕으로 정해놨지만 아직 이루지 못했다. 그래서 국내에서 가장 큰 대회인 한국오픈에서 꼭 우승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배윤호에게는 올 시즌 좋은 징조도 따르고 있다. 지난 7월 KPGA선수권 1라운드와 지난 달 바이네르 파인리즈오픈 공식 연습일에 홀인원을 기록한 것. 배윤호는 “2011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을 때 18번 홀에서 이글을 기록했다. 지금도 18번 홀에 가면 설렌다. 국가대표 시절 이곳 우정힐스에서 연습라운드를 많이 해 코스도 익숙하다. 이번에는 예감이 좋다”고 했다. 배윤호 외에 어현곤(25), 마관우(24․이상 3언더파 68타), 이한구(24), 홍성민(30), 이형준(22․이상 1언더파 70타)도 본선 출전권을 손에 넣었다. 한편, 코오롱 한국오픈 대회 조직위원회는 올해는 총상금을 12억원으로 증액하고, 컷 통과에 실패한 선수들에게도 출전 경비를 충당할 최소 상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내셔널 타이틀의 의미를 강화하기 위해 예선전 참가 폭도 대폭 확대했다. 본 대회는 오는 10월 23일부터 나흘간 우정힐스 골프장에서 열린다. 기사제공: (주)코오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