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LPGA 사임다비 대회에서 우승한 최나연 선수(24세, SK텔레콤)가 골프 꿈나무 육성을 위한 기금을 전달해 따뜻한 선행을 쌓았다. 최나연 선수는 12월 29일 대한골프협회(KGA)를 방문해 “아마추어 시절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많은 도움을 받은데 대한 보답으로 후배 양성을 위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라며 1천만원을 선뜻 기부했다. 2005년도에 이은 두 번째 후원. 최 선수는 주니어골퍼 육성을 위해 협회(KGA)에 기금을 전달한 첫 번째 프로 골퍼이기도 하다. 미 LPGA 한국계 선수 통산 100승의 주인공인 최나연 선수는 2001년 성호중학교 재학시절 국가상비군에 발탁되어 2003년(중3) 국가대표로 선수 활동. 같은 해 한국주니어선수권을 비롯해 4승을 기록하며, 이듬해 라마다프라자제주호텔컵 한국여자오픈에서는 쟁쟁한 프로들을 재치고 2위에 오르는 등 맹활약을 펼쳤었다. 올 시즌 상금랭킹 3위(136만달러), 총 21개 대회에 출전해 톱 10에만 12차례나 진입한 최 선수는 이제 우리나라의 위상을 높인 간판스타가 되었다. 한국여자골프의 대들보로 우뚝 선 최나연 선수. “최고보다는 최선을 다하자”는 좌우명처럼 앞으로 필드에서도 매순간 최선을 다해 세계 골프계 정상에 빛나는 샛별이 되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