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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8. 29

익성배 우승…男이창우 女김민선 "내가 아마 최고"

국가대표 이창우(경기고 3)와 김민선(이포고 1)이 아마골프 메이저대회로 불리는 제15회 익성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이창우는 26일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레이크사이드CC 동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에서 3타를 더 줄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로 2위에 오른 국가대표 이재혁(이포고 3)에 8타차 압승을 거뒀다. 이창우는 "1ㆍ2라운드에서는 드라이버샷 느낌이 좋아서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는데 3라운드부터 갑자기 샷이 흔들렸다"고 말한 뒤 "오늘은 욕심을 버리고 편안하게 플레이한 것이 마지막 날 타수를 줄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3위는 김시우(육민관고 1)가 차지했고, 올해 GS칼텍스 매경오픈 아마 1위를 차지한 이수민(육민관고 3)은 4위에 올랐다. 여자부 우승을 차지한 김민선은 쟁쟁한 국가대표들을 꺾고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해 앞으로의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특히 김민선은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우승하며 지난해 장수련(함평골프고 2)이 세운 최소타 기록을 1타 더 줄이는 새로운 신기록을 냈다. 초등학교 1학년 때 취미로 골프를 시작한 김민선은 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전국대회에서 우승하더니 올해는 국가대표 김효주 (대원외고 1), 전인지(함평골프고 2)를 꺾고 아마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익성배 매경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는 매일경제신문사ㆍMBN과 레이크사이드CC가 주최하며 올해로 15년째를 맞은 명실상부한 아마추어 최강자를 뽑는 대회다. [조효성 기자]